백혈병약, 화학요법 병행시 효과 더 커
로슈가 개발 중인 백혈병 치료약이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했을 때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약은 GA101로 항암화학요법과 같이 실시했을 때 589명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 중 76퍼센트의 종양이 수축했다. 이에 비해 항암화학요법만 실시했을 때는 30퍼센트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GA101이 리툭산(Rituxan, rituximab)을 계승할 가능성을 보기 위한 시험 중 나타났다. 미 텍사스 의과대학 엔더슨 암센터의 Bill Wierda 교수는 GA101이 리툭산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리툭산과 항암화학요법을 같이 실시했을 때 환자들 중 66퍼센트에 효과가 있었는데 GA101보다는 낮은 결과였다.
또한 리툭산을 투여한 환자는 평균 15.7개월을 병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한데 비해 단독 항암화학요법 10.8개월, GA101은 거의 2배에 가까운 23개월이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아직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
GA101을 투여받은 환자들 중 약 3분의 2가 치료과정 중 중증이나 더 심각한 상태에 해당하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에 비해 단독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41퍼센트가 이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다.
로슈는 미 FDA와 유럽 EMA에 GA101의 규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리툭산과 마찬가지로 GA101은 비호지킨 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CD20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리툭산은 작년 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툭산의 미국 특허권은 2018년에 만료되며 유럽에서는 더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