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백신 네 탓 하다 외자사로 판명 '머쓱'

2013-05-10     의약뉴스

한국산 백신을 맞고 사망한 9명의 베트남 영아 사망과 관련 국내 백신 업체들이 바짝 긴장했는데. 

수출 능력이 있는  A 제약사는 "우리회사 제품이 아니다, 해당 제품은 B사 제품"이라고 단정했다.

이에 B사는 "우리는 확실히 아니다, 그 근거는 우리는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사처럼 확실히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지목했던 경쟁관계에 있는 A사를 되레 의심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회사는 국내 제약사가 아닌 국내에 진출한 외자제약사.

이 회사는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나 생산된 제품은 국내 유통을 하지 않으며 전량 수출한다는 것.

식약처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고 해당 회사도 인정했으므로 베트남 영아 사망 백신은 국내 제약사 제품이 아닌 것이 명백해 졌는데. 자칫 국내사끼리 서로 우리 제품이 아니고 네 회사 제품이라고 옥신각신 하는 일이 벌어질 뻔 했다.

이 기회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대방을 의심하고 깎아 내리는 '원초적 관행'이 사진다면 다행. 해프닝으로 끝난 이 사태의 뒷맛은 개운하기 보다는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