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터, 알츠하이머 최종 임상 '실패'
위약과 비교해 ...효과 없어 개발 중단
2013-05-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백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최종 임상시험단계에서 실패했다. 백스터는 약이 환자들의 인지기능 감소를 줄이고 기능적인 능력들을 보존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약의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임상 시험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환자들에게 백스터의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IG)의 치료제를 18개월간 시험한 결과 위약과 비교해 인지기능 감소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스터 측은 알츠하이머 분야의 프로그램을 재고할 것이며 자료 총분석 후에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이미 주요 면역결핍 증상을 치료하는데 승인받은 성분으로 이번 환자집단에서 내약성은 확인되었고 새로운 안전상의 위험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발진과 헤모글로빈의 감소다.
임상 시험 중에 치료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7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미국에는 500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38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