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청소년 금연 도움이’로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2013년에도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흡연 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 사업’을 실시한다.
한의협은 2013년 12월까지 여성가족부와 함께 △한의원에서의 금연침 시술(지정한의원제 운영) △학교에서의 금연(금주)교육과 건강관리 및 금연침 시술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연침 시술을 원하는 흡연 청소년의 경우 한의협 소속 16개 시도지부별로 선정된 약 1200여 지정한의원 및 전담한의원을 방문해 금연상담 및 금연침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의협은 ‘1학교-1한의원’ 결연 및 ‘학교의사(學校醫師)’를 위촉해 흡연청소년의 건강상담 및 금연침 시술을 하는 한편, 소속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주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금연사업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공동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보다 더 높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역사회(주민자치센터 등) 및 지역별 행사(축제) 등과 연계해 금연침 시술․교육을 포함한 청소년 건강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흡연 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 사업’은 한의원에서 흡연 청소년들이 금연침을 무료로 시술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는 지정 한의원 시술 이외에 학교의사로 위촉된 전담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계적인 금연 교육과 무료 금연침시술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청소년 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실제로 2010년 무료 금연침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연침을 시술받은 이후에 완전 금연에 성공한 경우가 40.75%, 흡연량이나 흡연욕구가 감소한 경우가 31.75%로, 총 72.5%의 학생이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에도 36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완전금연과 부분금연에 성공한 학생이 41.6%, 흡연량이나 흡연욕구가 감소한 학생은 32.9%로 집계되어 총 74.5%의 학생이 금연침 시술의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과 관련,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나라의 기둥인 청소년들이 흡연 등으로 인하여 건강을 해치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며 “흡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상담 및 금연침 시술을 통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가 앞장설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흡연 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 현황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