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울음소리 들리는 듯 두근두근

2013-04-22     의약뉴스



 
 
 
 
 
생강나무 하늘높이 솟아났다.

목련이 뒤질세라 아우성이다. 파란 하늘 배경으로 나무들은 싹 띄우고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

푸르른 하늘은 높기도 한데 종달새 울음소리 들리는 듯, 돌돌돌 시냇물 소리 들리는 듯, 혈관을 도는 심장은 마구 뛴다.(저항시인 윤동주 님이 이런 시도 썼다.)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 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