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의대교수 "서남의대 폐교가 정답"
중대 유석희 ...그 대학서 누가 임상교수 하겠나 비판
중앙대학교 병원 신장내과의 유석희 교수(사진)가 서남의대 구제책에 대해 전망했다.
유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교수로 30여 년을 근무하고 정년이 얼마 안 남은 입장에서 서남의대 사건의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사안별 대책을 내놓았다.
일단 그는 학교 존속 여부에 대해 “의대와 부속병원 모두 폐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면에서 부실하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도 거부한 의대에서 학생을 가르쳐선 안 된다는 것.
그는 “지금 그 대학의 꼴을 보면 누가 기초학 교실에 가고 누가 임상 교수로 일하겠는가”라며 “폐쇄 후 청산을 통해 얻는 돈으로 교직원에게 퇴직금을 주고 잉여분은 졸업생들의 임상실습 재교육비로 쓰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시험에 통과했다고 모두 의사 자격이 주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과거 6.25 이후 일시적으로 귀순자에 대해 한지의사 자격증을 준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다.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의 주장처럼 다른 의대에서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희망자에 한해 정원이 적은 의대에 정원 외 입학을 시켜야한다”라며 “이를 빌미로 정원을 늘이는 편법이 동원되면 안 되지만 현재의 절반 수준 내에서 입학생의 증원을 늘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 유 교수는 전주예수병원을 교육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전임교원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연구업적과 교수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므로 자칫하면 역시 부실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한편 그는 관련 비리 인사들의 병보석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재단 인사 및 친인척이 모두 병보석으로 풀려났다고 하는데 이 또한 비리의 일환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병보석은 의사가 진단서를 끊어줘야 하는데 감옥에서 운동까지 하는 사람들에게 진단서를 끊어 준 의사들과 판사들이 연관된 합작품이 아니길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