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셔츠처럼 펄럭이는 바다 너를 닮았다

2013-04-15     의약뉴스

 
 
 
 
 
 
아무리 넓은 바다라해도 메울수가 있죠. 아무리 센 파도라도 잠잠해 집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넓은 바다보다 넓고 센 파도보다 사나워 채울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채울 수 있는 바다를 보면 사람의 욕심도 바다와 같아 진다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듯이 말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신현림 시인의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라는 시 입니다. )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