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새국면 불구 재학생 구제는 '미궁'

폐교 바라는 학부모들...학위취소 효력정지 못마땅

2013-04-12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학교 폐교와 학위 취소 등의 위기에 처해 있던 서남의대 사태가 4월 들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1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 결과 발표 후 이렇다 할 변화 없던 서남의대에 4월 들어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졸업생들의 학위가 당분간 유지된다.

지난 8일 법원은 교과부가 서남학원에 대해 진행한 사안감사 결과 처분 통보 중 학점과 학위 취소는 감사결과통보처분취소 사건 판결 선고 시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1월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실실습을 받은 서남의대 졸업생 148명의 학점을 취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서남대 설립자인 이홍하에 대한 재수감도 이뤄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11일 오전 이 씨가 입원해 있던 광주 전남대병원에 사람을 보내 그를 순천교도소로 이송, 수감했다.

이 씨는 서남대, 신경대 등 총 4개 대학에서 1004여 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작년 말 구속됐다.

그는 지난 2월 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의 병보석 허가로 풀려나 병원 생활을 했으나 결국 두 달 여만에 다시 철창 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가장 난처한 입장에 처한 서남의대 재학생들에 대한 구제책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폐교를 바라는 서남대 학부모들은 학위 취소 효력 정지 등이 탐탁지 않다 여기고 있다.

한 학부모는 "폐교가 되면 학점이나 학위취소도 안 될 텐데 행정소송을 해서 정말 학점-학위취소로 결정되면 어쩌려고 그러냐"라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단말마에 껄떡이는 목숨을 끊어줄 명장면 찍을 시간을 벌어주네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