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ㆍ대웅' 도입품목 실적개선 일등공신

원외처방 개선에 선전...약가인하 감소분 상쇄

2013-03-22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도입품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월 처방액은 183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모습이다.

이는 도입품목이 폭풍성장을 하면서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감소분을 상쇄하고 남았기 때문이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의 처방액은 64억원으로 전년대비 38.8% 성장했다. 특히 트윈스타는 매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엑스포지'를 제치고 시장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출시 이후 8개월여만에 35억원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도 22억원을 기록하며 유한양행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혈압치료제 '미카르디스'는 특허가 만료되면서 처방액이 전달대비 23% 감소해 24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지난해 도입한 4개 제품으로 145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매출증가는 신규 도입약품의 매출가세가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2014년에는 도입품목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도입품목의 매출효과가 컸다.

대웅제약의 2월 처방액은 3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대표적인 품목들의 상당수가 두자리수 감소율을 보였지만 도입 품목의 판매호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는 38억원으로 6.1% 성장했으며 메트포르민과 복합제 '자누메트'도 45억으로 33.3% 증가했다.

고혈압치료제 '세비카'와 항궤양제 '넥시움'도 고성장을 기록했다. 세비카와 넥시움은 각각 40억원, 30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30.2% 처방액이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이들 5개 도입품목으로 150억원대의 실적을 올렸다.

증권가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선전은 도입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실적이 개선이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