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엔브렐 '1주 제형' 효과 개선

투약횟수·약가부담 줄고...복약순응도 높여

2013-03-2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이 주 1회 제형의 TNF-α억제제 ‘엔브렐 50mg Once Weekly PFS'를 출시했다.

엔브렐은 류마티관절염, 건성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및 건선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제제로 기존에는 25mg 주 2회 제형으로 공급돼 왔다.

따라서 새롭게 출시된 주 1회 제형의 ‘엔브렐 50mg OW PFS’를 통해 투여 회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 부담(1개월 사용 기준)도 낮춰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오동욱 전무는 “엔브렐 50mg OW PFS 출시로 한 달 기준 8바이알(vial)에서 4바이알로 투여횟수를 줄였다”며서 “또한 기존 엔브렐 25mg 대비 한 달 처방 비용이 12.5% 줄어들어 장기치료가 필요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약가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소개했다.

편의성의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안정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 박성환 교수(사진)는 “2004년 미국 류마티스학회지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두 제형이 몸속 약물 농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효과와 부작용에서도 두 제형은 통계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효과는 류마티스 뿐 아니라 강직성척추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25mg 주 2회 제형과 50mg 주 1회 제형 모두 유사한 효과와 안정성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에서 50mg 주 1회 치료요법이 기존의 25mg 주 2회 치료요법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 1회 제형인 ‘엔브렐 50mg OW PFS’의 출시로 짧은 투여 간격으로 인한 불리함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엔브렐은 다른 TNF-α억제제인 항체제제인 휴미라(애보트)나 레미케이드(얀센)와는 달리 수용체제제로, 중화항체 발생으로 인한 내약성 위험이 낮고 결핵 등의 발현률도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브렐은 국내에 시판중인 3가지 TNF-α억제제 가운데 투여 간격이 가장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휴미라(애보트)가 2주 1회, 레미케이드(얀센)가 2개월에 1회 주사하는 데 반해 엔브렐은 주 2회 투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

한편, 새롭게 출시된 주 1회 제형의 ‘엔브렐 50mg OW PFS’은 지난해 11월 보험급여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