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완치 높이려면 '조기 치료' 받아야

2013-03-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조기에 에이즈를 치료받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프랑스의 연구진들은 HIV 감염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은 14명의 환자를 추적한 결과 7년 이상 치료받지 않았는데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플로스 패서전스(PLoS Pathogens)저널에 개제된 이번 연구는 이달 미시시피주의 여아가 빠른 치료로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가 되었다는 소식의 뒤를 잇는 것이다.

기능적 완치는 아직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지만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파리 데카르트 대학교의 Christine Rouzioux 교수는 조기 치료가 바이러스의 축적, 변이 범위를 제한하고 면역 반응을 보존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결과 치료 후에 혈액 속의 감염된 세포가 증가하지 않고 낮은 수치에서 머무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전세계 HIV 바이러스를 지닌 3천 4백만 명의 환자들 대부분은 평생 동안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요법으로 알려진 에이즈 치료제로 치료받아야 한다. 이 약으로 병을 억제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UNAIDS에 따르면 2011년 세계에서 HIV에 새로이 감염된 사람은 2001년에 비해 20퍼센트 줄어든 2백 5십만 명이다. 사망도 가장 높았던 2005년에 2백 3십만 명에서 2011년 1백 7십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파스퇴르 연구소의 HIV 수석 연구원 Asier Saez-Cirion 박사는 모든 환자들이 치료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빨리 치료를 받은 사람은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