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인건비도 '꽉' 잡았다

지난해 비용 1.5% 증가에 그쳐...LGㆍ일동은 늘어

2013-03-1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약가인하에 휩쓸린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이 인건비 상승을 단단히 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비용 가운데 인건비 관련 항목(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평균 1.5%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사 가운데 6개의 인건비관련 비용이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4개사는 감소하며 업체별로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LG생명과학과 일동제약의 인건비 비용이 두 자리 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LG생명과학의 인건비 비용은 942억원으로 전년대비 17.9%(143억원)이 늘었고, 일동제약은 974억원으로 14.2%(121억원)이 확대됐다.

이외에 종근당과 유한양행, 대웅제약, 녹십자 등 4개사는 인건비 비용이 증가하긴 했으나 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인건비 비용은 1066억원으로 전년대비 3.2%(33억원)이 늘었고, 유한양행은 976억원으로 2.2%(21억원), 대웅제약은 1163억원으로 1.7%(20억원), 녹십자는 942억원으로 0.3%(2억원)이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이와는 반대로 제일약품과 동아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의 인건비관련 비용은 2011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제일약품의 인건비 비용은 545억원으로 전년대비 7.6%(45억원) 감소했고, 동아제약은 1607억원으로 6.5%(111억원)이 줄어들었다.

또한 한미약품은 1195억원으로 2.6%(32억원), JW중외제약은 582억원으로 2.1%(1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인건비 비용 총액은 9773억원으로 2011년 9633억원에서 1.5%(141억원)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