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간염 감염 여부 모른다"

로슈, 국민 인식조사...C형 간염의 경우 70% 해당

2013-03-1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인 2명 중 1명은 자신의 간염 감염 여부를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로슈(대표 스벤 피터슨)는 국내 간염시장 진입 10주년을 맞아 국내 20대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간염 전반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5%정도가 자신의 간염여부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C형간염이 70%정도로 높았다.

간염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A형간염을 들어봤다는 응답자는 74.1%, B형간염은 86.6%에 달했지만, C형간염을 들어봤다는 응답자는 45%에 그쳤으며, 검진경험에서는 A, B, C형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또한 간염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응답자가 37.5%에 달했으며, 학력이 낮거나 연령이 낮을 수록 접종률이 낮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으며,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도 56.8%에 달했다.

간염과 간암의 상관관계대해서는 76.5%가 알고 있었으나,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응답자의 절반정도는 간염이 전염되지 않는 질환으로 알고 있었으며, 전파경로 역시 전체 응답자의 절반정도는 잘 못 인식하고 있었다.

나아가 전파경로를 제대로 응답한 경우에도 90%는 일상적으로 간염의 전파경로에 노출돼 있었다.

장 교수는 “조사결과 간염에 인식 개선과 교육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방접종을 장려하고 관련정보를 확산해야 하며, 간염 검진률을 향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