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간염 감염 여부 모른다"
로슈, 국민 인식조사...C형 간염의 경우 70% 해당
한국로슈(대표 스벤 피터슨)는 국내 간염시장 진입 10주년을 맞아 국내 20대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간염 전반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5%정도가 자신의 간염여부를 모른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C형간염이 70%정도로 높았다.
간염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A형간염을 들어봤다는 응답자는 74.1%, B형간염은 86.6%에 달했지만, C형간염을 들어봤다는 응답자는 45%에 그쳤으며, 검진경험에서는 A, B, C형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또한 간염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응답자가 37.5%에 달했으며, 학력이 낮거나 연령이 낮을 수록 접종률이 낮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으며, C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도 56.8%에 달했다.
간염과 간암의 상관관계대해서는 76.5%가 알고 있었으나,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응답자의 절반정도는 간염이 전염되지 않는 질환으로 알고 있었으며, 전파경로 역시 전체 응답자의 절반정도는 잘 못 인식하고 있었다.
나아가 전파경로를 제대로 응답한 경우에도 90%는 일상적으로 간염의 전파경로에 노출돼 있었다.
장 교수는 “조사결과 간염에 인식 개선과 교육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방접종을 장려하고 관련정보를 확산해야 하며, 간염 검진률을 향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