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역성장 수두룩' 민망한 성적표

10개사, 100억 이상 줄어...한올ㆍ슈넬, 두 자리 수 하락

2013-03-1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이 재무재표 심의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민망한 성적표를 내놓게 됐다.

의약뉴스는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41개 12월 결산 상장제약사(2011년 결산기가 다른 부광약품과 국제약품은 제외)의 재무재표상 매출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41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개사의 매출액이 2011년대비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10개사의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대웅제약으로 1년 사이 420억원이 급감했으며, 제일약품이 360억원, JW중외제약은 339억원이 줄어들었다.

또한 명문제약, 슈넬생명과학,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연제약 등의 매출 규모도 전년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외에도 경동제약, 대원제약, 삼일제약, 환인제약, 고려제약, 대화제약, 삼천당제약, JW중외신약, 삼아제약 등의 매출 규모도 전년대비 축소됐다.

 
이 가운데 역성장 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슈넬생명과학으롷 전년비 39.5% 급감했으며, 명문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도 두 자리 수의 역성장 폭을 기록했다.

41개사 중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업체는 22개사로 이 가운데 11개사의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1년 사이 951억원이 늘었으며, 한미약품이 313억원, LG생명과학 245억원, 동아제약 237억원, 동국제약은 200억원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종근당, 광동제약, 녹십자, 휴온스, 화일약품, 대한약품 등의 매출액 규모도 전년비 1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이외에도 안국약품, 일성신약, 일동제약, 신일제약, 동성제약, 보령제약, 종근당바이오, 삼성제약공업, 서울제약, 셀트리온제약, 진양제약 등의 매출액도 2011년 보다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신일제약의 매출액 증가폭이 18.3%로 가장 컷고, 화일약품이 17.4%로 뒤를 이었으며, 휴온스와 유한양행, 대한약품, 일성신약, 동국제약 등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