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5가백신' 수출길 활짝
유니세프 입찰 계약 성사...매출증가 기대
2013-03-11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LG생명과학은 5가백신 '유포박-히브'가 국제 예방접종사업 입찰에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이 입찰에 성공한 국제입찰은 UN산하기관안 유니세프와 파호(아메리카 대륙 보건기구)가 주관하는 예방접종사업이다. 유니세프와 파호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중남미 등 전세계 국가에서 어린이 지원사업 중 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5가 백신 입찰에는 LG생명과학 외에도 크루셀(네덜란드), 세럼 인스티튜트(인도), GSK(영국), 바이오로지컬 E(인도) 5개사가 뛰어들었다. 이중 LG생명과학은 몇몇 제약사와 함께 낙찰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얼마나 매출액에 기여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유니세프와 파호를 비롯해 국제 예방접종 입찰 시장의 규모는 연간 2억2000만 도스(약 35억불)에 달한다. 이중 금번 5가 백신이 약 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가운데 LG생명과학이 가장 많은 수주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사측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직까지는 물량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대외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계약성사 이후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구호 입찰에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5가 백신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