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파죽지세 '삼천당ㆍ삼아' 고전
코스닥 제약사 분석결과..서로 희비 갈려
지난해 영업실적과 관련 코스닥 제약사 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뉴스는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코스닥 제약 10개사의 2012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특화된 시장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1802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3.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23억원으로 10.4% 늘었다.
이는 주력품목인 잇몸치료제 등 일반의약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고 조영제와 항생제 원료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약품과 화일약품도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1000억원대 클럽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대한약품의 선전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액제와 기초의약품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약가인하의 칼바람에서 빗겨나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여기에 기초수액제의 보험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 점도 매출호조에 영향을 끼쳤다.
화일약품도 고공성장을 거듭했다. 화일약품의 매출액은 917억원으로 17.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14.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51억원으로 9.4% 늘었다.
이는 원료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에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도 대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호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제약과 메디톡스, 셀트리온도 영업실적인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약도 발기부전치료제로 대형계약을 성사시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서울제약의 매출액은 464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24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282.7% 늘었다.
또한 보톡스(보톨리눔톡신) 제품으로 특화돼 있는 메디톡스는 매출액이 363억원으로 67.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8.3%, 109.4% 증가했다.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은 매출애기 25.3% 성장해 3500억원대에 육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2%, 0.9% 늘었다.
한편 삼천당제약, JW중외신약, 삼아제약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삼천당제약은 매출액이 76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20.5% 역성장했으며 순이익도 13억원으로 76.3% 줄었다.
JW중외신약은 매출액이 699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24%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5억원으로 162.3% 늘었다.
삼아제약은 매출액이 27억원으로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22.4% 늘었으며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2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