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100잔 효과' 합성약 기대 물씬
암 등 주요 질병 치료...5년내 출시 가능 밝혀
2013-03-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레드와인이 암 등의 주요 질병들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를 담당한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박사는 사어언스 지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 암, 알츠하이머, 제2당뇨병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논란에서 비롯되었다. 10년 전 과학자들은 레스베라트롤이 노화 관련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레스베라트롤이 시르투인(sirtuin)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연구에 사용된 형광단이라는 합성 화학물이 있을 때만 나타났기 때문에 이것에 의한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
이번 국제적인 연구에서 레스베라트롤이 형광단이 없이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싱클레어 박사는 형광단이 애초에 인체의 아미노산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체내에서 노화와 질병에 대한 유전적 방어를 활성화시키는데 이는 어떤 항산화물질보다도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안타까운 점은 레드와인을 하루에 100잔정도 마셔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레드와인 자체에는 함유량이 적다.
싱클레어 박사는 5년 안에 100배의 효능을 담은 합성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이후로 4000여 가지의 약들이 나오고 있으며 더 촉망되는 버전의 약이 시험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