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ㆍ동아 부채↑ jW중외ㆍ대웅 ↓

지난해 상위 10대 제약사 분석...전년보다 소폭 상승

2013-03-0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뉴스가 상위 10대 제약사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사의 총 자산 규모는 7조 5228억원으로 1년 사이 448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부채총액은 2조 9181억원으로 전년비 2384억원이 늘었고, 자본총액은 4조 6047억원으로 2097억원이 증가했다.

부채총액이 자산총액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0대사의 부채비율은 2011년 61.0%에서 63.4%로 2.4%p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의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20%p 이상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LG생명과학의 부채는 3138억원으로 전녀대비 634억원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자본은 2519억원으로 49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의 부채비율은 전년비 23.2%p 급등하며 100%를 훌쩍 넘어 124.6%를 기록했다.

동아제약 역시 자본이 7463억원으로 전년보다 139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부채는 6795억원으로 1751억원이나 급증해, 부채비율도 22.2%p 급등하며 91.1%를 나타냈다.

이외에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3.4%p 상승했고, 녹십자는 2.5%p, 한미약품은 2.1%p, 유한양행은 0.8%p 확대됐다.

반면,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의 부채비율은 2011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JW중외제약의 부채규모는 4395억원으로 전년대비 573억원이 급감했으며, 자본은 1619억원으로 71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293.%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지난해에는 271.4%로 22.5%p 급감했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부채규모가 926억원으로 전년대비 415억원이 급감했고, 같은 기간 자본은 3846억원으로 254억원이 늘어 2011년 37.3%를 나타냈던 부채비율이 24.1%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제일약품의 부채비율이 61.9%로 전년비 4.1%p 하락했으며, 종근당의 부채비율도 65.0%로 0.8%p 감소했다.

한편, 상위 10사 가운데 JW중외제약은 홀로 200%가 훌쩍 넘는 부채비율을 나타냈고,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도 1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유한양행의 부채비율은 16.7%에 그치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웅제약과 녹십자도 24~34%수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