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정신 분열증 치료제 '아빌라파이' 승인

동결건조제형...재발에 걸리는 시간 지연

2013-03-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오츠카제약과 룬드벡제약이 미국에서 정신 분열증 치료를 위한 기분 안정제로 매달 1회 투여하는 아빌라파이(Abilify)의 승인을 받았다.

52주의 연구에서 매달 1회 투여하는 아빌라파이는 위약과 비교해 재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장기간 작용하기 위해 물로 재구성돼 동결 건조된 아빌라파이 메인테나를 승인했다.

아빌라파이를 개발한 오츠카는 더 오래 지속되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룬드벡과 제휴했으며, 미FDA는 지난해 멸균수 공급회사의 결함을 발견하고 아빌리파이의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아빌리파이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Myers Squibb)에 의해 판매되며 특허권은 2015년에 만료된다.

BMS에서는 2012년에 이 치료제로 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회사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었다.

한편,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에서는 매달 1회 투여하는 인베가서스티나(Invega Sustenna)라는 정신분열증치료제를 지난 2009년 FDA의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의하면 J&J는 지난해 인베가서스티나로 7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앨커미스(Alkermes)에서는 한 번 몸에 투여되면 아빌라파이의 유효 성분인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로 전환되는 비슷한 약을 개발 중이다.

J&J는 지난 6월에 앨커미스의 기술을 이용해 인베가서스티나의 최종 단계 시험을 시작했다. 앨커미스는 최종 단계 시험 결과가 2013년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