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학생들은 폐교를 원한다?

일부 의견 일축...대부분 정상화 기대

2013-02-26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이 사실 폐교를 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서남대측은 "일부의 의견일 뿐"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남의대 비상대책위원회 A 대외언론국장은 25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은 최근 치러진 설문조사 결과처럼 학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며 "폐교를 원한다는 건 아마 소수의 의견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의대 학생들이 폐교를 원한다'는 내용은 많은 서남의대 관련 기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 한 서남의대 학부모임을 밝힌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가 폐교돼 다른 학교로 옮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국장에 따르면 이런 의견은 일부 혹은 학부모들의 의견일 뿐이다. 그는 "몇 명의 말을 듣고 다수라 주장할 수도 있지만 실제 바라는 바는 투표에서 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서남대 의대생 232명은 최근 이틀에 걸쳐 서남대 비대위가 마련한 요구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189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147명(77.78%)가 요구안의 채택에 찬성했다. 이 요구안은 △현 이사진들의 퇴진 △의대 인정평가 2년 내 시행 후 완전 인증 노력 △전주예수병원을 주 교육병원으로 지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그의 주장에 따르면 투표 참석 인원의 70% 이상이 찬성 표를 던졌다는 건 학생들이 폐교가 아닌 학교의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풀이해야 한다는 것.

A국장은 "우리는 최대한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생들이 붕 뜰 경우에 대비한 대답을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정상화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 측의 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태. 또 대책 마련에 대한 외부 도움도 미비한 상태다.

현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은 서남의대의 정상화를 현실성 없는 일로 간주하며 차라리 폐교가 낫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공보 이사 또한 "양질의 의료교육이 안된다면 차라리 없어져야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남의대생들은 정상화가 가능하고 당연히 이뤄져야 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A국장은"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보면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폐교도 안되고 어쩌지도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라며 "그 사이에 학생들의 교육권은 어떻게 보장해줄 건가"라며 서남의대를 폐지하라는 사람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서남의대는 2013년도 학사일정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A국장은 "4학년은 이미 실습에 들어간 걸로 안다"며 "신입생들은 우선 실습을 먼저 한 후 수업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