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

2013-02-2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바이엘 헬스케어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호르몬제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을 출시한다고 20일 전해왔다.

사측에 따르면, 비잔은 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적인 프로게스틴인 디에노게스트가 함유된 경구 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의 병변과 통증 감소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 치료에 있어서 15개월까지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보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디에노게스트의 자궁내막증 병변감소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24주간의 용량-범위 연구 결과, 비잔은 2mg, 4mg 용량에서 rAFS 점수 및 자궁내막증의 병기를 용량별로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광범위한 통증(골반통, 성교통, 월경통 및 월경전 통증 포함)을 각각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는 것.

실제로 임상 결과 7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최장 15개월까지 디에노게스트를 투여 받은 2상 및 3상 연구 결과, 비잔은 지속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사측은 소개했다.

기존 치료제(GnRH효능제)의 경우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6개월 이상 투여 시 골밀도 감소의 위험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잔은 자궁내막증에 대한 15개월까지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치료제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바이엘 헬스케어 문희석 전문의약품사업부 총괄은 “자궁내막증은 여성들의 고통과 부담을 가중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 질환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약제 개발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새로운 경구용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비잔을 출시하게 돼 매우 큰 보람을 느끼며, 자궁내막증으로 만성 통증 및 피로감까지 경험하던 여성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법으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외부에 자궁내막조직(병변)이 위치해, 월경 주기에 따라 주기적 출혈 및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된 만성 산부인과 질환이다.

월경통, 월경전 통증, 성교통 및 중증의 복통과 만성 골반통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만성 피로도 경험할 수 있으며, 병변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위장관 및 방광, 근육 조직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여성 인구 중 5-10% 가량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임 여성의 25-40%, 월경통을 동반하는 여성의 40-60%, 만성 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의 75% 정도에서 나타나는 등 특정 그룹에서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경구용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비잔은 1일 1회 가급적 동일한 시간에 적당한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음식물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월경 주기와 상관없이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복용 중 질출혈 여부와 관계없이 정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만약 피임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 상담과 함께 비호르몬적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