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제네릭 시장 '절대강자' 우뚝

3500억 시장서 두각...최대 수혜자 점찍어

2013-02-20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올해 초대형 제네릭 시장이 새로 열리는 가운데 종근당(대표 김정우ㆍ사진)이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 미카르디스(베링거인겔하임)를 시작으로 4월에 엑스포지(노바티스), 6월에 글리벡(노바티스), 9월에 올메텍(대웅제약) 등 대형품목의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다.

올해 제네릭 시장은 그야 말로 '핫'하다. 이들 제품이 유비스트 기준, 3500억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규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미카르디스가 900억원, 엑스포지와 올메텍이 각각 850억원, 글리벡이 1000억원 등에 이른다.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업체 수만 해도 미카르디스가 25개사, 엑스포지가 38개사, 글리벡이 9개사, 올메텍이 82개사이다.

이중 단연 업계에 곁눈질을 받는 업체가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특허만료 제네릭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카르디스, 엑스포지, 올메텍 제네릭을 모두 개발하고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경쟁사들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영업력이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강한 영업력을 확보한 제약사가 유리한 고지를 밟을 것이다"고 시장 판도를 전망하며 종근당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도 종근당을 수혜자로 꼽았다.

증권가 관계자는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영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미카르디스, 올메텍 제네릭 경쟁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특허만료 제네릭에 있어 종근당의 강한 면모를 성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앞서 특허가 만료된 고혈압치료제 4인방, '아타칸', '코자', '아프로벨', '디오반' 제네릭 시장에서 종근당이 상위권 포션을 차지하는 상태. 아타칸과 코자 제네릭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디오반은 5위, 아프로벨은 11위를 기록했다.

고지혈증 시장에서도 종근당의 영업력이 강세를 보였다. '리피토' 제네릭에서 17%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 종근당을 두고 제네릭 대세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편, 업계의 경계심에 종근당은 이를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측 관계자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전략과 영업력, 홍보 등 3박자를 시의적절하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