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시장 전망' 제약회사 희비 교차

4월에도 마이너스 예상...동아·한독·신풍 분발 기대

2013-02-1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일괄 약가인하 1년이 넘어가는 4월에도 처방약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처방약 시장 3개월 예측치를 발표하는 UBIST live에서는 오는 4월까지 처방약 시장이 계속 역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처방액 감소폭이 지난 1월 15.4%에서 오는 2월에는 25.5%까지 급락하고, 3월에도 2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약가인하 1년차가 마무리되는 4월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나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여전히 -3.3%의 역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가 제네릭 제품이 많아 약가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상위제약사들이 더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UBIST live에 따르면,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의 1월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18.4% 급감하며 시장평균(-15.4%)를 하회했다.

뿐만 아니라 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7.7%, 3월에는 23.9%로 감소폭이 확대돼 시장평균(2월 -25.5%, 3월 -21.5%)를 2%p이상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약가인하 1년을 넘어서는 4월에도 10대사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5.1% 줄어들어 시장평균(-3.3%)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과 한독약품, 신풍제약 등이 특히 부진한 실적을 남길 것이란 분석이다.

UBSIT live는 동아제약의 처방액이 2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3.0%, 3월에는 28.3%, 4월에도 10.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독약품은 2월 43.5%, 3월 38.2%, 4월 16.5% 급감하며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신풍제약 역시 2월 33.1%, 3월 29.9%, 4월에는 12.8%의 역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4사는 3월까지 두 자리 수의 역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4월에는 역성장 폭이 1%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에는 처방약 시장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종근당은 동아제약을 제치고 처방약 시장 국내 3위로 올라섰으며, 지난 1월 유한양행에 8억원 차이로 밀려난 CJ제일제당은 내달부터 1~2억원(월간) 이내로 따라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