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 '대원ㆍ휴온스' 성장비결은

의료기 산업 기여도 커...올해도 기대해 볼 만

2013-02-19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휴온스(대표 윤성태)와 대원제약(대표 백승호)이 의료기기 사업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법 쏠쏠한 실적을 안겨주는데서 나아가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정도로 자리매김한 것.

두 업체는 사업다각화,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많은 제약사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휴온스는 2011년에 피부주사기인 '더마샤인'을 출시하고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의료기기 사업 구성은 '더마샤인'을 중심으로 히알루론산 필러, PRP, 화장품 '휴온' 등으로 구성되는데 실적 기여분은 의료기기 사업부의 대표제품인 더마샤인과 히알루론산 필러가 선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에 따르면 의료기기 사업의 실적은 2012년 상반기에 3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성장률은 무려 227.1%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한단계 성장하며 4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2012년 의료기기 사업부의 실적은 전년대비 95.3% 성장해 8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필러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후한 점수를 받는다. 일본에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CE 인증까지 획득하게 돼 전망이 밝은 상황.

이로써 사측은 의료기기 사업이 더욱 분발할 것으로 보며 청사진을 기대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더마샤인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져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도 보청기로 높은 성장을 구가했다.

사측은 2011년도에 피부진단 의료기기 업체인 큐비츠와 보청기업체인 딜라이트의 인수로써 의료기기 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실적을 예상하길, "보청기 등 의료기기 부분 수익 확대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에 높은 성장을 거둘 것"이라며 호평 일색이다.

2011년 매출 11억원을 달성했던 딜라이트는 지난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 보청기 수요는 대부분 해외 브랜드에 의해 잠식돼 있는데 대원제약이 가격경쟁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원제약의 보청기는 가격이 동일한 사양의 외국산 제품보다 약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이다.

사측 관계자는 "딜라이트는 외국 브랜드와 동등하거나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며 "향후에서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보청기 시장은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측은 10%를 마켓쉐어로 목표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