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엑셀론 패치' 제네릭 활발

SK케미칼 등 중하위 제약사 ...각축

2013-02-14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엑셀론 패치'(리바스티그민)의 제네릭 개발이 활발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에 따르면 엑셀론 패치 제네릭 개발에 10개사가 뛰어들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SK케미칼, 대화제약, 동광제약, 동구제약, 신풍제약, 아이큐어, 삼양바이오팜, 신일제약, 환인제약, 명문제약 등이다.

엑셀론 패치는 후발주자들의 관심을 끄는 노른자 시장이다. 에자이 '아리셉트', 얀센 '레미닐', 룬드벡 '에빅사'의 경우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널과 경쟁체계에 돌입한 반면 엑셀론 패치는 여전히 특허 존속으로 미개척지이기 때문이다.

엑셀론의 물질특허는 2012년 12월23일에 만료된 반면, 패치 부분의 특허는 2013년 11월 19일까지 존속된다. 후발주자인 10개사가 뛰어든 엑셀론 제네릭이 바로 패취제이다.

치매치료제 시장은 에자이 '아리셉트', 얀센 '레미닐', 룬드벡 '에빅사', 그리고 엑셀론이 빅4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 엑셀론은 특허존속에도 불구하고 아리셉트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동일성분 안에서 아리셉트가 690억원대이며 다음으로 엑셀론이 175억원대, 에빅사가 120억원대, 레미닐이 115억원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엑셀론의 제형은 캡슐과 패취로 나뉘는데 그중 엑셀론 패취는 유일한 경피흡수형 치매치료제로 각광을 받으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후발주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엑셀론 전체 실적 175억원에서 패취가 95억원, 캡슐이 75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패취제는 2010년을 기점으로 캡슐의 실적을 넘어섰으며 매년 25~35%에 이르는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엑셀론 패치의 개량 의약품 또는 제네릭 개발은 애초에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한 것이다"며 "국내 시장 진출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빅4 제품을 합한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시장은 1년에 1000억원대 규모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