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시장' 외자 제약사 독무대

화이자 아스트라 MSD 각축...동아, 종근당 등 국내사 추격

2013-02-13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외자사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의 1년(11.4Q~12.3Q) 시장은 6599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한국화이자제약 '리피토정'은 지난해에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피토정은 4.8% 역성장해 911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정'이 리피토정을 바짝 뒤쫓고 있는 모습이다. 크레스토정은 13.6% 성장해 7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지혈증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이 무서울 성장세를 보인 한국MSD '바이토린'이다. 바이토린은 상위 제품 가운데 60.4%의 가장 높은 성장폭과 457억원 처방액 규모를 보이며 단숨에 상위권을 꿰찼다.

이로써 고지혈증 시장은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MSD가 3파전을 형성했다.

 
국내사 가운데서는 동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이 가장 상위권을 보였다. 이들 국내사는 모두 리피토 제네릭으로 경합을 벌였다.

상위권에서는 동아제약 '리피논정'은 430억원, 종근당 '리피로우정'이 409억원, 유한양행 '아토르바정'이 359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또한 일동제약 '리피스톱정'이 144억원, 대웅제약 '스피틴정'이 129억원, 동화약품 '아토스타정'이 114억원, 한미약품 '토바스트정'이 11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즉, 고지혈증 치료제 상위 15개 품목 가운데서 9개 품목이 아토르바스타틴 계열인 셈이다.

아토르바 제외한 스타틴 계열에서는 JW중외제약 '피타마스타틴'과 CJ '프라바스타틴'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피타마스타틴은 281억원, 프라바스타틴은 15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스타틴 계열 외에는 오메가3 계열인 건일제약 '오마코연질캡슐'과 페노피브레이트 계열의 녹십자 '리피딜슈프라정'이 가장 선전했다. 오마코연질캡슐은 252억원, 리피딜슈프라정은 16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