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판관비ㆍ원가관리비 두 토끼잡아

원가 3.2%p, 판관비 0.9%p 낮춰...5대사 중 유일

2013-02-1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원가와 판매관리비율을 모두 낮추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는 최근 공시된 주요 제약사들의 2012년 잠정실적을 토대로 상위 5대 제약사의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상위 5대 제약사들은 지난해 판매관리비율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치솟는 원가율은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의 평균 판매관리비율이 전년대비 0.9%p 하락한 34.3%로 나타난 반면, 원가율은 3.2%p 급증한 58.9%로 집계된 것.

그러나 조사대상 5대 제약사 가운데 한미약품은 지난 한해 판매관리비율 뿐 아니라 원가율을 통제하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매 분기마다 전년 보다 낮은 수준으로 원가율을 통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미약품의 연간 원가율은 48.2%로 전년대비 2.3%p 낮아졌다.

 

상위 5대 제약사 가운데 연간 매출원가율 규모가 전년대비 하락한 업체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분기, 전녀대비 10.6%p 급증했던 판매관리비율도 하반기에 들어서 크게 낮추며 4분기에는 전년대비 14.0%p까지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미약품의 연간 판매관리비율은 48.1%로 전년대비 1.0%p 떨어졌다.

이와는 반대로 대웅제약은 매출원가율 뿐만 아니라 판매관리비율도 전년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을 기록했다.

이로인해 대웅제약의 연간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3.7%p, 판매관리비율은 전녀대비 2.3%p 상승했다.

상위 5대사 가운데 연간 판매관리비율 규모가 전년보다 상승한 업체는 대웅제약이 유일했다.

한편, 지난해 1분기 매출원가율 상승폭이 9.7%p(전년 동기대비)에 달했던 동아제약은 하반기에 들어서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의 원가율을 기록하며 증가폭을 낮췄으나, 연간 원가율은 전년대비 3.4%p 상승한 47.8%로 마감했다.

이와는 달리 녹십자와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3사의 매출원가율은 매 분기마다 2011년보다 높은 수준의 원가율을 나타냈다.

판매관리비율에서는 유한양행이 매분기마다 2011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동아제약은 3분기, 녹십자는 4분기에만 2011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