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2000억 매출' 기염
‘Go for It' 슬로건...안식년 제도 도입 추진
한국로슈진단 안은억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년, 업계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해 한국로슈진단의 연간 매출규모는 약 1800억원 선으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운 것.
아울러 진단검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의료시장에서 체외진단의 의학적 가치를 높여 로슈그룹이 지향하는 ‘맞춤의료’ 실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로슈진단은 2013년 슬로건을 'Go for It!'으로 내세웠다. 목표달성을 위해 정진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반드시 이뤄낸다는 의지도 내포됐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과 위기관리, 직장에서의 승리를 의미하는 3-Winning 실천 계획도 발표했다.
마켓 리더(Winning in the Market Place), 위기관리(Winning in Risk-Management), 일하기 좋고 자랑스러운 직장(Winning in the Work Place)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마켓 리더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로슈진단은 탁월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상화학과 면역검사의 차세대 통합솔루션 cobas 8000의 판매에 주력하고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검사실 자동화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선별검사인 cobas 4800 HPV test 등의 홍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며, 진단과 제약에 모두 장점을 갖춘 그룹의 특성을 살려 ‘맞춤의료’ 실현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관련 법을 준수함은 물론, 깨끗하고 공정한 비즈니스를 롤모델로 한 위기관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사명을 갖고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로슈진단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식량과 교육지원을 위한 ‘Children's Walk', 굿네이버스와의 사회공헌 협약, 해외구호활동 등의 CSR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일하기 좋고 자랑스러운 직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안은억 대표는 직원들과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을 목적으로 직원들과의 아침식사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이 꿈을 실현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뱅크와 비어데이, 가족초청 한마음 체육대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안식년 제도다. 안 대표는 업계최초로 안식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올해부터 안식년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오는 4월부터 직원 두 명씩, 한 달간 베트남에서 봉사하며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2013년에도 진단업계의 선두기업이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성과 위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회사 시스템을 갖추고, 직원들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