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노바티스 '멘비오' 180억 수입

수막구균 백신 입찰 공고...지난해 60억, 올해 120억 상당

2013-01-30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노바티스 수막구균 백신인 '멘비오'가 올해에도 '대박'을 예고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2013년도 '수막구균성 백신 사업'의 입찰을 공고했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동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60억원, 올해에 12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출시 1년만에 국방부를 통해서만 18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앞서 국방부는 육군훈련소, 보충대, 교육사 등 훈련병을 중심으로 연 30만명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의무적으로 접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매년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대 내에서 길목이 되는 중요한 부분부터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밖에 없기 때문에 이 예산은 고스란히 노바티스에게 돌아가게 된다.

향후 다른 수막구균 백신의 수입허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향후 몇 년 간은 노른자 사업을 노바티스가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1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 라인을 확보한 셈이다.

한편 이번 사업의 백신 요구수량은 25만8900개이며 추정단가는 4만5388원이다. 총 집행예산은 117억5095만3200원에 달한다. 규격은 SE(2VI), 주사기(1SE당 2개)/0.5ml로 제한된다.

계약기간은 2013년 3월1일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이다. 단, 계약이 2013년 3월1일 이후에 체결될 경우 계약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로 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계약자는 각 군지사 의무보정대, 군지단, 사단의무대, 보급단, 군병원, 보충대 등 수요지에 직접 납품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