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논 가스모틴 딜라트렌' 역전 주목
약가인하 여파로 100억 이상 ...원외처방 급감
지난해 일괄약가인하의 충격으로 연간 100억대 손실을 입은 품목들이 적잖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토대로 의약뉴스가 분석한 결과, 연간 처방액 규모가 100억원 이상 급감한 품목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났다.
특히 약가인하 이후 처방실적이 급감한 동아제약은 리피논과 플라비톨, 오팔몬 등 3개 품목의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리피논정의 처방실적은 2011년 522억원에서 387억원으로 135억원이 급감했고, 플라비톨은 419억원에서 311억원으로 108억원, 오팔몬정은 338억원에서 238억원으로 1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니세틸정(-76억원), 스티렌정(-64억원), 아크로펜정(-54억원) 등의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5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주요 상위품목 가운데 가스모틴만이 100억대의 손실을 기록했을 뿐, 이외의 주요품목들은 50억원 이내에서 손실을 막아낸 것으로 집계됐다.
글라아티린연질캡슐, 아리셉트정, 올메텍플러스정, 우루사정, 스피틴정, 클로아트정 등은 손실폭이 50억원 이내로 집계된 것.
여기에 알비스정의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86억원이 늘어나며 대형품목들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종근당은 최대품목인 딜라트렌의 처방실적이 2011년 62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51억원으로 175억원이 급감했다.
그러나 리피로우의 처방실적이 423억원으로 전년대비 96억원 증가하며 딜라트렌의 부진을 절반 정도 메웠다.
이외에 살로탄정, 살로탄플러스정, 포사퀸정 등의 처방액이 전년대비 20억원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다른 상위사들에 비해 주요품목들의 처방실적 증감에 편차가 적었다.
메디락에스의 처방실적이 41억원 감소한 가운데 아모디핀이 25억원, 그리메피드가 17억원, 토바스트는 14억원, 클래리가 14억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아모잘탄정의 처방액이 전년대비 49억원 증가했고, 카니틸정이 16억원, 뮤코라제정이 23억원, 에소메졸은 28억원이 증가하며 다른 품목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유한양행은 기존 보유품목들의 부진을 트윈스타 하나로 간단히 메웠다. 트윈스타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대비 249억원이 급증한 57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안플라그의 처방실적이 62억원, 아타칸은 58억원, 보글리코스가 37억원, 아토르바정이 18억원, 알마겔에프현탁액은 16억원, 레바넥스정이 11억원씩 줄어들었으나 트윈스타의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주요 상위 품목들의 처방실적이 타업체들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리피스톱을 제외한 주요품목들의 처방실적이 일제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리피스톱의 처방액은 147억원으로 전년대비 9억원이 늘었지만, 라비에트(-42억원)를 비롯해 큐란정(-25억원), 후로목스정(-22억원), 파스틱정(-19억원), 일동세파클러캅셀(-13억원) 이부스트린정(-9억원), 글리팜정(-7억원), 일동울굿캡슐(-6억원), 사미온정(-2억원) 등 상위 품목들의 처방액이 나란히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