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신약 하나 '5년간 처방시장' 호령

비엠에스ㆍ베링거 해당...AZㆍ노바티스도 강세

2013-01-1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BMS제약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5년간 처방약시장에서 고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토대로 의약뉴스가 분석한 결과, BMS제약은 지난 2007년 164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처방액 규모가 지난해에눈 1628억원으로 무려 892.7%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BMS의 고성장 배경은 B형간염치료제 시장 뿐 아니라 원외처방시장 최대품목으로 등극한 바라크루드의 영향이 크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57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처방약 시장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BMS의 처방실적 가운데 바라크루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96.7%에 달한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바라크루드는 이미 글로벌 시장 맞수인 비리어드(길리어드사이언스-유한양행)와의 경쟁이 시작된 데다 제네릭 임박한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BMS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5년간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유한양행과 손잡고 나선 트윈스타와 트라젠타에 이어 프라닥사까지 성공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만만치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이미 100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던 양사는 지난 5년간 7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한국MSD도 57.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한국화이자제약도 26.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2007년 2000억대 중반의 처방실적을 자랑하던 GSK는 지난 5년간 처방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처방액 규모가 1400억원대로 급감했다.

한편, 연간 처방액 1000억원대(2012년 기준)의 국내사 중에서는 한림제약이 지난 5년간 21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종근당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한 삼진제약은 80%대를, CJ제일제당과 안국약품이 70%대를, 신풍제약과 동아제약이 각각 50%대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독약품의 처방실적은 지난 5년간 10%이상 줄어들며 연간 처방액 1000억원대 국내사중 유일하게 처방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