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품목 '트윈스타ㆍ트라젠타' 날개

유한, 베링거와 환상 궁합...선두 시간문제

2013-01-1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트윈스타와 트라젠타가 관련 시장 맹주로 떠올랐다.

지난 2010년 말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트윈스타는 지난 12월 ARB+CCB복합제 2위인 아모잘탄(한미약품)을 제치고 고혈압치료지시장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2월 월간 처방액 규모만 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3% 증가해 60억원대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를 지켜오다 최근 2위로 내려앉은 올메텍(대웅제약)과의 격차도 5억원 차이로 좁혀졌다.

 
관련 시장 1위이자 같은 ARB+CCB계열의 선두주자인 엑스포지(노바티스)와는 아직 9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해 안에 1위 등극도 노려볼만 한 분위기다.

연간 처방액 규모도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9% 급증해 700억원대의 엑스포지와 올메텍, 600억원대의 아모잘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같은 ARB+CC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세비카(다이이찌산쿄) 역시 연간 42.5%, 12월 월간 35.7%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트라젠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당뇨병치료제시장에서는 유한양행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호흡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트라젠타가 반 년만에 월간 처방액 30억원대를 목전에 둔 것. 트라젠타의 지난 12월 월간 처방액 규모는 2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월간 6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자랑하며 당뇨병치료에 시장 1위를 달렸던 아마릴(한독약품)과의 차이도 3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같은 DPP-4억제제 계열의 자누비아가 월간 40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치고 나간데 이어, 가브스(노바티스)도 12월에 들어서 처음으로 아마릴을 제치는 등 DPP-4 억제제들의 선전이 눈부신 상황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트라젠타의 선전이 단연 돋보인다.

한편, DPP-4억제제들의 기세에 눌려 처방액이 급감한 아마릴은 지난 12월, 전년 동기대비 30.7% 감소한 32억원의 처방액에 그치며 가브스에도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연간 처방액은 전년대비 29.8% 급감한 가운데서도 45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자누비아(446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