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시장' 한미약품 나홀로 눈에 띄네

상위사 중 유일하게 0.5% 상승...한독약품 하락 1위

2013-01-1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처방약 시장 상위제약사들의 성장률이 시장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이 16일 발표한 원외처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처방액은 전년 대비 10.0% 감소해 시장평균(-5.7%)를 4.3%p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한독약품의 처방약 규모가 28.3% 급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동아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의 처방액 규모도 14~20%씩 급감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 종근당, SK케미칼, 신풍제약 등의 처방액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한미약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10대사중 CJ제일제당만이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마감한 12월 처방액 규모도 10대사가 전년대비 14.0% 감소해 시장평균(-10.8%)를 하회했다.

특히 한독약품의 12월 처방액 규모가 전년대비 34.9% 급감한 것을 비롯해 동아제약도 23.8%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유한양행과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이 두 자리 수의 감소폭을 기록했고, 대웅제약과 종근당, SK케미칼 등의 처방액 감소폭 역시 10%에 근접했다.

그나마 한미약품의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하며 10대사 중에서는 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위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시장평균을 하회하는 부진한 처방실적을 기록했지만 약가인하 이후에는 시장평균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원외처방시장의 월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국내 상위 10대사의 성장률은 지난 일 년 내내 시장평균을 밑돌았다.

그러나 1월부터 약가인하 직후인 5월까지 매월 5%p 이상의 격차를 보이던 시장평균과의 차이는 6월에 들어서 4.0%p로 좁혀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 12월에는 3.2%p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