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대원 유나이티드' 실적 회복 기대
약가인하 여파 극복하고...올해 순항 할 듯
약가인하 여파로 시련을 겪었던 중견, 중소제약사들도 올 한 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대원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4분기 및 올 해(2013년) 실적을 전망했다.
먼저 김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지난 4분기 외형 성장세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겠지만, 수익성은 크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괄약가인하의 여진과 유통재고 이슈 등으로 외형은 부진하겠지만, 원화강세에 따른 원료매입단가 인하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고마진 품목의 비중확대, 판관비 통제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올 해에는 주력품목인 순환기계, 내분비계, 소염제 등의 고령화 의약품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한 161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8.4% 확대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지난 4분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올 해에는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일괄약가인하 여파와 유통재고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여기에 지난 4분기에 예정됐던 항암제의 중동지역 수출 지연으로 부진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약가인하 후 타 중소제약사보다 실적회복이 빠르고, 순환기 등 고마진 품목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이며, 개량신약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는 상향했다.
아울러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종합병원의 비중을 전체 거래처의 약 40%이상으로 확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김 연구원은 2013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규모를 전년 동기대비 10.1% 성장한 1505억원, 영업이익은 17.6% 확대된 227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일동제약도 올 한해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신한투자금융 배기달 연구원은 일동제약에 대해 “약가인하의 여파로 지난 4분기 전문의약품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하겠지만, 위탁생산과 위생 용품의 증가 등으로 전체 매출액은 7.7% 증가해 완만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에는 자연 성장 등에 힘입어 전문의약품 부문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탁생산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68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영업이익 규모 역시 75.8% 급증해 16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