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연구비' 불 붙었다 매년 고성장

정부 부담 아직은 적어...92%가 자체 조달

2013-01-15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국내 제약사의 평균 연구개발비가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최근 발표한 '국내 보건산업 제조업체 연구비 및 연구인력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1년 보건산업(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의 총 연구개발비는 1조571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간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비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조사됐다. 이어 화장품이 23.4%, 의료기기가 11%로 집계됐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2007년에 6235억원에서 2011년에 980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성장률도 2010년을 제외하고 10%대 이상의 폭을 보였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비 재원은 대부분 자체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기준, 92%가 자체 부담이었으며 7.9%만이 정부 지원을 받았다.

또한 2011년도 자체사용 연구개발비 단계별 현황을 살펴보면 '개발'에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자되며 이어 '응용', '기초' 순이었다. 개발에는 5306억원, 응용에는 1959억원, 기초에 872억원이 사용됐다.

용도벌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신제품과 공정 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다.

지난해 신제품 개발 비용은 4937억원, 신공정 개발은 1098억원이 사용됐다. 기존제품 개선에는 1444억원, 기존공정 개선에는 658억원이 쓰였다.

 

전공별 연구원은 인문사회보다 과학기술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전체 연구원 4782명 중 이학이 2528명으로 5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학 907명, 의약보건학 1157명, 농업과학 178명 등이었다. 반면 인문사회는 12명에 그쳤다.

의약품 연구인력은 남성이 61.8%, 여성이 38.2%로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위별로는 석사 연구원이 59.9%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