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딜라트렌 283억원, 주요 품목 매출 호조

2004-04-01     의약뉴스
2003년도에 순이익이 흑자전환된 종근당의 주요 품목 매출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이 31일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딜라트렌(25㎎/100T)은 28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보다 61억원 증가했다.

사이폴엔(25㎎/50C)은 90억원의 매출로 15억원, OMP(20㎎/14T)는 33억원으로 1억원 각각 증가했다. 펜잘(200T)은 52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전체 매출액 1620억원중 수출은 56억원, 내수는 1028억원, 신도림아파트분양 매출은 7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을 주요 부분별구성비로 보면, 정제(펜잘, 제스탄, 젤콤, 딜라트렌, OMP 등)가 819억원으로 50%, 수액제-주사제(세포타졸주, 파미솔, 살보민 등)가 242억원으로 15%를 점유했다.

또한 캅셀제(사이폴엔, 아나프록스 등)가 252억원으로 15%, 기타 의약품(자황, 속청, 땡큐 등)이 229억원으로 14%, 아파트분양이 4%를 각각 점유했다.

종근당은 의약분업이라는 대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일반의약품 위주에서 전문의약품 위주로 품목 구조를 바꾸었다. 아울러 전기에 회수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과감히 손실로 처리하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종근당은 사업보고서에서 2003년 저수익제품의 퇴출 등 제품구조조정을 실시하여 전년대비 4.5% 감소한 16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율감소와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과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에 따라 경상익과 순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하여 각각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02년을 기업투명화의 원년으로 삼아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대폭 쌓았으며, 연구개발비 등을 조기 비용화했다. 그 결과 2002년도에는 큰 규모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3년도에는 “캄토테신계 항암제를 비롯한 당뇨병치료제, 면역억제제 등의 신약개발과 유망성 있는 신제품을 조기출시하고, 부동산 및 투자유가증권의 매각 및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통하여 흑자전환을 이루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