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회사 '실적 호전 전망' 낭보

전년비 7.8% 성장 예상...기대에는 조금 못미쳐

2013-01-03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12월 결산사들의 4분기 영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상위 7개 제약사들에 대한 4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7개 제약사의 지난 4분기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7.8% 성장하며 외형성장세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 지난 2011년 4분기 바닥을 쳤던 이익률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약가인하를 앞둔 지난 2011년 4분기 유통물량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수출과 처방의약품 실적은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지적이다.

또한, 상위사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흐름은 보이겠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 동아제약이 2313억원의 실적을 전망, 당초 전망했던 2354억원이나 2410억원의 컨센서스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형품목 도입으로 분기 2000억대 제약사로 발돋움한 유한양행 역시 2046억원으로 2106억원의 당초 전망치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녹십자가 1762억원(IFRS별도 기준), 한미약품은 1373억원으로 당초전망치나 컨센서스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LG생명과학이나 대웅제약, 종근당 등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이익에 대한 전망은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초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녹십자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향 수정했다.

또한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특히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규모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전망 역시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고 대웅제약도 소폭 상향했다. 이외에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전망치는 하향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이 기대이상의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으며, 녹십자와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