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싸움, 불안ㆍ우울 '부른다'
청소년 조사결과...낮은 자부심 원인도
2012-12-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형제자매간의 싸움이 불안, 우울, 낮은 자부심을 야기할 수 있다고 미주리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이 1년 동안 평균 12~15세 사이 형제자매 145쌍을 조사한 결과, 많은 이들의 싸움이 평등과 공정성 혹은 개인 공간의 침해에 대한 것이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평등과 공정성에 대해 형제자매 간에 싸웠던 청소년들은 1년 후 우울 정도가 더 높았으며, 개인 공간 문제로 싸웠던 청소년들은 더 불안해 했으며, 자부심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형과 남동생, 남자 형제와 여자 형제 간에는 더 불안감이 많았으며, 반대 성별의 형제자매와 청소년들은 더 낮은 자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더 우울하고, 불안한 청소년들은 1년 후 자신의 형제자매와 더 많이 싸웠으며, 높은 정도의 자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자신의 형제자매와 더 적게 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Child Development’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