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지난해 DRG 664건, 8억7천만원 절감

민간 병ㆍ의원 DRG 반대, 국립의료원 적극 실시

2004-03-29     의약뉴스
국립의료원의 포괄수가제(DRG) 시범사업 평가 결과 2001년도 1,095건(12억7천만원)에서 2002년도 849건(10억2천만원), 2003년도 664건(8억7천만원)으로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도 국립의료원 사업성과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8개 질병균(정상분만, 제왕절개, 충수절제, 백내장, 편도절제, 항문수술, 탈장수술, 자궁수술) 부문에서 배점 0.5점에 만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민간 병ㆍ의원들이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립의료원이 포괄수가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했던 것이 원인으로 복지부는 주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2003년도 포괄수가제 실적을 행위별 수가(PFS)로 적용할 경우 9억2천만원으로 추계, 포괄수가제 참여에 따라 5천5백만원의 진료비(환자부담금+공단부담금)를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평가보고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지난 해 사스(SARS) 환자 치료의 기관 역할 수행과 개방병원제도 시범운영기관 지정ㆍ운영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립의료원이 사스 환자 지정병원으로 격리병동(10병상)을 운영, 투자비 707백만원을 들여 외래 39명과 입원 13명을 치료했다”며 “앞으로 사스관리팀과 격리병동을 상시운영 하는 등 SARS 환자 발생시 비상진료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는 “현재(2003년 말) 37개 의원과 시설ㆍ장비 공동 활동 계약 체결 및 개방진료체계를 마련했다”라며 “그 결과 25건의 개방수술 및 입원은 물론 홍보를 통한 계약의원을 확대하고 한방 개방병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 만점을 받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고건 국무총리 업무보고에서 국가보건의료 정책사업의 적극추진과 저소득 및 사회취약계층의료지원, 환자진료 및 서비스 수준의 향상 등을 국립의료원의 기능 강화를 통해 이끌어 낼 것을 보고한 바 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