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시바쿠맵, 탄저병 치료제 'FDA 승인'

심각한 조직 손상 막아줘...단일 클론 항체

2012-12-1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락시바쿠맵(Raxibacumab) 주사가 치명적인 탄저균 포자를 호흡함으로써 야기되는 전염성 질환인 탄저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미FDA 승인을 최근 받았다.

락시바쿠맵은 ‘Bacillus anthracis’라는 탄저병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를 중화시킨다. 이 전염병은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조직 손상과 사멸을 야기할 수 있다.

락시바쿠맵은 외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인간 항체처럼 작용하는 단일 클론 항체이다.

FDA는 “탄저병은 포자가 파괴에 견뎌내고, 공기에 방출됨으로써 쉽게 퍼질 수 있어, 생물학적 테러 위협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항생제에 더해 락시바쿠맵은 탄저병 바이오테러 발생시 이용 가능한 유용한 치료 방법이 될 것이다. 항생제는 탄저병 감염을 예방하고 막는데 승인되어 있지만, 락시바쿠맵은 ‘B. anthracis’에 의해 생성된 독소를 중화함으로써 작용하는 최초의 승인된 물질이다”라고 설명했다.

락시바쿠맵의 효과는 원숭이와 토끼를 이용해 평가됐다. 이 동물들의 44~64%가 락시바쿠맵으로 치료를 받은 후 탄저균 노출에서 생존한 반면,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탄저균 노출에서 생존한 동물이 전혀 없었다.

락시바쿠맵은 ‘Human Genome Sciences’에 의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