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2003년 매출 2445억원 순익140% 증가

법인세추납액 104억 반영해 전기 순이익 감소 영향

2004-03-29     의약뉴스
한국화이자의 2003년도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된 한국화이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매출액 2445억원으로 전기 2268억원에서 177억원인 7% 증가했다. 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기 151억원에서 215억원인 140%나 대폭 증가했다.

경상이익 역시 525억원으로 전기 299억원에서 226억원인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는 1328억원, 매출총이익은 1116억원, 판관비는 644억원, 영업이익은 472억원, 영업외수익은 111억원, 영업외비용은 5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것은 수입수수료가 41억원으로 전기대비 39억원 증가하고, 통화선도거래손실이 4억원으로 35억원 줄었으며, 법인세추납액이 1천만원으로 104억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법인세 추납액 감소는 전기에 과세당국으로부터 접대비 및 이전가격과 관련하여 법인세 등에 대한 추가납부세액 및 가산세 등을 고지받았으나 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추가로 고지된 법인세비용 등을 전년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던 것을 당기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를 순이익에 반영해 계산해보면 전기 순이익은 255억이 되는데, 당기 순이익이 366억원이므로 111억원인 43%가 증가한 셈이 된다.

수입수수료는 회사가 각종 용역을 통해 받은 수입이고, 통화선도거래손실은 회사가 위험회피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인 통화선도거래 계약에서 발생되는 손실이다. 화이자는 원재료 구입과 관련하여 계약을 체결했었다

한국화이자는 회사 이익이 증가하면서, 경영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수익성지표들도 전기 대비 고른 상승을 보였다.

매출액영업이익율은 19%, 매출액순이익율은 15%, 총자산순이익율은 16%, 자기자본순이익율은 23%, 총자산대비영업현금흐름비율은 32%를 나타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