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결핍 진료비 5년간 644% '급증'
2007년 2억 8000만원서...지난해 21억 1000만원
성장 장애나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인 비타민D결핍증의 진료인원이 2007년 1815명에서 지난해 1만 6630명으로 5년간 1만 5000여명 늘어나고, 같은 기간 총진료비 역시 2억 8428만원에서 21억 1540만원으로 18억 3000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심평원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비타민D결핌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진료인원과 총진료비의 증가율은 각각 816.3%, 644.1%에 이른다.
비타민D결핍증 질환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진료인원은 2007년 613명에서 지난해 4140명으로 3527명이 증가(575.4%)했으며, 여성 진료인원은 2007년 1202명에서 지난해 1만 2490명으로 1만 1288명이 증가(939.1%)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을 보면 여성의 성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2007년 2배 → 2011년 3배)이며,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 68.5%, 여성 86.8%으로 여성이 약 18% 더 높게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 중 0~9세의 소아·아동 점유율은 2007년 34.5%에서 2011년 17.6%로 감소했고, 50대이상의 장년·고령층의 점유율은 2007년 31.4%에서 2011년 49.1%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9세의 진료인원 증가분 보다 50대이상의 진료인원 증가분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로 2007년과 2011년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0~9세는 약 4.7배 증가한 것에 비해 50대는 11.5배, 60대이상은 17.3배 증가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비타민D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으므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그 아기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므로, 여성 본인이 균형 잡힌 음식물 섭취를 통해 모유에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