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 우울증 완화 및 발기 능력 향상
경증 이상의 우울증세를 보이는 남성들에게 3배 이상의 발기 능력 향상 보여
2004-03-26 의약뉴스
우울증과 발기부전 증세에 있어 레비트라(바데나필HCl)의 효과를 평가하는 첫번째 임상 연구에서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은 위약 복용 남성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발기 능력 향상을 보였다.
DRIVER (Depression Related Improvement with Vardenafil for Erectile Response) 시험이라고 명명된 이 연구 결과는 제 19회 유럽비뇨기학회(EAU) 회의에서 최초로 발표됐다.
지금까지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과 발기부전 간에는 상호 연관성이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01년 시행된 ‘남성들의 일상과 성에 대한 태도(MALES)’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남성의 25%가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인 남성의 26%가 발기부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연구의 연구자인 미국의 위치한 UMDNJ-로버트 우드존슨 의대(뉴저지주 뉴 번스윅)의 레이몬드 로젠(Raymond Rosen / 정신과 교수, 인간 성의학프로그램 이사) 교수는 “발기부전 남성들이 우울증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발기부전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레비트라가 남성의 발기 기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완화시키고 자부심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이다라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로젠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들의 발기부전에는 신속하고 신뢰할 만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남성들은 각자의 삶의 질을 위하여 신체적-정신적으로 2배의 고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유동용량으로 발기부전과 경증 주요우울장애(DSM IV*와 HAM-D17- 17아이템 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 **)증상을 가진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6개월 이상의 발기부전 병력을 가진 280명의 남성을 무작위로 배정해 레비트라 10mg 또는 위약을 4주 동안 투여하였다.
시험 4주와 8주 시점에 의사들은 약물의 효능과 내약성에 근거해 초기용량 10mg에서 20mg, 또는 5mg으로 레비트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전체 치료기간은 12주 였다.
레비트라는 모든 일차 평가항목에서 위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그리고 임상적으로 유의적인 향상을 보였다.
결과에 따르면 치료 12주 후에 위약(p=0.0001)과 비교할 때 레비트라를 복용한 그룹은 HAM-D17 스코어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 또한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은 위약 복용 남성에 비해 약 3배 정도의 발기 능력 향상을 보였다.(레비트라 83% vs. 위약 30% GAQ- The Global Assessment Question ***, 각각 p<0.0001).
임상 시험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된 이상 반응은 코막힘, 투통, 안면 홍조였고 모두 경증 내지 중등도였다.
이번 EAU에서 추가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레비트라는 장시간동안 신뢰할 수 있는 효능을 나타내고, 기존의 비아그라 치료에 실패했던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ROVEN (Patient RespOnse with VardENafil in Sildenafil Non-Responders) 임상 시험은 전향적, 다기관, 이중맹검, 유동용량 연구로 비아그라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발기부전 환자 4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은 성공적인 성관계를 위한 발기 유지 능력이 위약 복용 남성에 비해 항상 뛰어났다. 발기는 빠르면 약물 복용 첫 15분 안에(바데나필 62%, 위약 30%), 그리고 30분 안에 (바데나필 63%, 위약 38%) 이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약물 복용 6시간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바데나필 77%, 위약 50%).
이 임상 시험에서 가장 일반적인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두통, 안면 홍조, 코막힘, 소화불량이었다.
레비트라는 이번 제19회 유럽 비뇨기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우울증상 완화 외에도 지금까지 당뇨병, 전립선 절제술 등 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운 발기부전 환자에게 유의성 있는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진 바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당뇨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당뇨가 있는 발기부전 환자 중 72%가 발기능력 향상을 보였고(위약 13%), 같은해 국제 성발기부전 연구학회(ISSIR)에서는 전립선 절제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71%에서 발기능력 향상을 보였다. (위약 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