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건익 '자중지란' 발언, 당사자는 한의협?

2012-11-3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 보도된 손건익 차관의 발언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손건익 차관이 직능단체와 대립이 있을 때 자중지란을 일으키라고 했다며 그 예로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를 들었다는 보도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하고 나선 것.

가뜩이나 한의협은 지난 11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김정곤 회장을 제외한 임원들이 모두 해임되며 식물협회로 전락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된 터라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실제로 현재 천연물신약 문제로 보건복지부 및 식약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의계는 천연물신약 문제가 한참 이슈화되던 지난 10월 말 한조시약사와 한약사가 참여하는 첩약의보문제가 한의계 내부에서 불거져 논란이 되자 복지부와 식약청을 곤혹스럽게 했던 천연물신약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한의계는 이러한 모든 과정의 배후에 보건복지부가 있었음을 손건익 차관이 인정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비대위는 "29일 손 차관의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공문을 보건복지부에 보냈으며 답변 이후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항의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