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 움직임 '주목'
식약청 팀장 장기 업무 지원...업계 촉각 곤두세워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 수사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식약청 위해조사단의 팀장이 전담수사반에 이례적으로 장기 업무지원을 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해당 팀장은 중앙지검에서 수사 협조를 지원하고 있다.
검찰 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식약청 팀장의 지원이 필요한 연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식약청 위해조사단이 자체적으로 벌여왔던 리베이트 조사까지 지연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린다.
식약청 위해조사단은 본부(리베이트 수사반)의 지휘를 받아 2건의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대형 A사의 경우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팀장의 출장으로 조사는 보름 정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동아제약에 인력과 수사를 집중하고 있어서 그 연장선에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정부 리베이트 수사반 관계자는 "식약청 팀장이 지원 나와 있는 것은 맞다"라며 "수사 디테일에 관한 사안으로 알려줄 수 없지만 동아제약 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팀장은 검찰에 6년간 장기파견을 나간 이력이 있는 인물로 소위 '검찰 통'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수사와 제약업계 생리를 동시에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인 셈이다.
이로 미뤄 볼 때, 전시적인 수사와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특정 이유로 전문가의 수사공조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가적인 수사보다 그동안의 결과를 갈무리하고 보완 차원의 해석이 유력하다.
식약청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 수사 마무리를 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며 "리베이트 수사반의 행보로 짐작해 보면 조만간 뭔가가 정리돼서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리베이트 수사반은 '기프트카드깡'의 의혹을 받고 있는 동아제약과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흥 부장검사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절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