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元 한마음 뭉쳐 약권쟁취 불 지폈다

"서울약사 한마음전진대회 5천여명 참석 성황"

2004-03-22     의약뉴스
서울시약 권태정 회장과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약권신장을 외쳤다.

21일 서울시약 주관으로 진행된 '서울약사한마음전진대회'는 '약사는 하나다'라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거대한 잔치마당 이었다. 5천여 약사가 가득메운 올림픽홀에는 약권쟁취를 위한 약사들의 뜨거운 함성이 3시간여 동안 메아리 쳤다.

대회장인 권태정 회장은 이웃사랑, 진리사랑, 약국사랑이라는 3가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권회장은 " 오늘 이 자리에서 약사의 희망을 말하고 싶다" 며 " 세가지 희망의 메세지가 전국으로 확산돼 6만 약사회원들이 신바람나는 세상을 만들고 그래서 국민건강이 실현되도록 노력하자" 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축사에서" 의사 약사 혼돈의 시대를 약사의 힘으로 종식 시키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자" 며 " 분업 2기 시대에 약사 정체성 확립을 선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회장은 또 " 당당하게 뭉치고 자신감으로 힘을 모으자" 며 "자랑스런 약사가 되기 위해 전진 또 전진하자"고 열변을 토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8842명 서울약사 회원의 힘찬전진은 국민 복지에 큰 도움을 줄 것 같은 확신이 선다" 며 "약사 50년 역사는 국민건강을 위해 큰 일을 해낸 시간이었고 국민건강은 1100만 서울시민에게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룡 임금숙 부회장이 이웃사랑 진리사랑 약사약국사랑이라는 구호를 외쳤고 참석한 5천여 회원들이 이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는 고조됐다. 구호제창 뒤에는 약사들의 고통과 갈등을 담은 마당극 공연이 이어졌다.

가수 강산애는 특유의 록 음악을 5-6곡 불러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산애 노래 후에는 24개 분회장들이 모두 참여해 솟대를 세우면서 약권신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가수 이선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고 이때 권회장' 원회장, 노숙희 충남지부장,권혁구 부회장 등이 앞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화합단결호(원희목) 국민건강호(권태정) 사랑봉사호(윤주섭) 세척의 배가 파도를 헤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면서 약사들의 일체감은 더욱 높아만 갔다.

참석한 약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내내 행사를 같이하면서 약사의 존재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여지난 5시경에 끝을 냈다. 한 참석약사는 " 정말 오랫만에 약사라는 직능에 자신감을 가진 기회가 됐다" 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오늘 행사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약사 역시 " 그동안 약국에만 갇혀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분위기를 냈다" 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온 한 여약사는 "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것이 진정한 약사대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애초 탄핵정국을 맞아 연기론이 제기되는 등 반쪽 대회 우려도 있었으나 주최측의 세밀한 준비와 분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성황을 이룬채 막을 내렸다.

약사회 한 임원은 " 이 열기가 계속 이어져 약권이 신장되고 그로인해 국민건강이 더욱 성숙되는 그런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원희목 대약 회장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대회를 참관해 대회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