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급했나 '느닷없이' 복지부 시위

안전상비약 슈퍼판매...11월 15일 약치일 지정 주장

2012-11-15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찬휘 후보가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조찬휘 후보는 15일 오전 8시 출근 시간에 맞춰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국민건강 지켜야 할 복지부가 의약품 편의점 판매가 왠말이냐!’라고 적힌 팻말을 세워놓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또한 조 후보는 1인 시위 도중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서에서 조 후보는 “오늘은 약의 전문가인 약사로서 참으로 치욕스러운 날”이라면서 “우리 회원들이 그토록 막고자 했던 의약품 약국 외 판매가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오늘 보건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한 것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복지부가 오히려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주도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안전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타이레놀과 같이 간독성이 강한 의약품이 판매됨으로써 얼마나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될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 조찬휘 후보가 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조 후보는 대한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 보건복지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조찬휘 후보와 지지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영달, 최광훈, 박기배, 조찬휘, 박종일, 김대원, 유대식, 박석동, 정찬헌, 이경옥씨

조 후보는 “의약품이 약국 외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목숨 걸고 막겠다던 대약 집행부는 회원들의 투쟁에 찬물을 끼얹는 전향적 협의 선언으로 회원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채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고 책임지는 모습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오늘의 이 치욕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매년 11월 15일을 약치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오늘의 교훈을 되새겨 다시는 이와 같은 약권침탈의 치욕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매년 약치일에는 하루 동안 단식을 통해 식대를 모아 약물 오남용 근절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NGO를 지원하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후보는 “오늘은 마음이 아프지만 대한민국의 약사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오늘의 이 치욕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현 집행부는 진심으로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회원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등의 망언을 삼가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