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애니팡, 캔디팡 신드롬이 일어났다. 출퇴근시간, 이동 중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들고 퍼즐 맞추기에 혈안이 된 게이머들을 볼 수 있다.
실제 애니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54분을 게임을 하는데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구부린 자세로 애니팡을 하다보면 목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게임을 할 때에 지속적으로 고개를 구부리면 목이 정상적인 C커브에서 일자로 변형이 되는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고, 일자목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임을 할 때 올바른 자세로 적절히 목의 피로를 풀어주면 건강한 목을 지킬 수 있다.
▲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건강에 안 좋아
-30분 게임 후에는 10분 휴식-
게임은 시간을 정해두고 단시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리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해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목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게임을 할 때에는 10분에 한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하고 휴식을 취할 때에는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으쓱으쓱 어깨를 들었다 푹 떨어트리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도록 한다.
목허리디스크 전문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30분 이상 게임을 할 때, 초기에는 대다수가 목통증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낀다"며 "하지만 이러한 자세로 계속해서 게임을 하면 몸이 익숙해져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디스크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게임을 할 때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여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바른 자세가 목 건강을 지킨다
게임 중에는 통증을 잘 모른다. 그러나 게임을 마친 후에 자세를 바꾸려다보면 통증이 느껴지게 되며,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누적이 되면 목 주위의 구조적인 문제가 생겨서 만성적인 목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을 할 때에는 의자에 앉아 바른 자세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기옥 병원장은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앉은 자세에서 110°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바닥에 등을 기대고 앉아 게임을 하는 자세는 바른 자세로 앉아있을 때에 비해서 허리에 미치는 압력의 1.5-2배에 달할 만큼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을 하는 시간이 10분 이상 길어지면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하되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들이민 다음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가슴을 펴야 한다"며 "이때 자세를 너무 경직시키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액정과 눈높이를 맞춰라
애니팡에 몰두한 사람들을 보면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고 일자목을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자세이다.
게임을 할 때에는 액정화면을 눈높이 까지 올리려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 액정을 쳐다보기가 한결 쉬워지고 목 뒷부분에 받던 스트레스도 한결 줄어든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시 목디스크 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를 하기 위해서는 모커리 ABCDE척추치료법이 효과적이다.
ABCDE척추치료법은 침(A=acupuncture), 봉침(B=bee venom acupuncture), 추나(C=chuna), 한약(D=Drug of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exercise)을 말한다. 침으로 척추 주위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봉침으로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 외에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섬세하게 풀어주는 추나요법으로 척추를 이완시키고 한약으로 디스크 주위 인대, 신경, 척추를 강화시킨다. 운동치료는 잘못된 자세 교정 및 개인별 교육까지 병행해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입원집중치료는 매일 매일 집중적인 한방치료로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목디스크의 경우 평균 10일 정도 지나면 초기 통증보다 70%이상 감소되어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