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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윤승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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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윤승규 교수
  • 의약뉴스
  • 승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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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윤승규 교수는 몇 안되는 국내 C형 간염 치료제 전문가다.

그는 "씨형 간염은 이제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라는 말로 치료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교수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이다.

로슈에서 나온 치료제 '페가시스'가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사실 90년대 초만 해도 씨형 간염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질병이었고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도 거의 없었다.

일부 의사들은 비형 간염의 변종이라고 생각하거나 에이형도 아니고 비형도 아닌 색다른 질병으로 여겼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씨형간염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이 가능해 지면서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윤교수는 "씨형은 알앤에이 바이러스에 속해 변이가 자유롭고 따라서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의 리바비딘과 페가시스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다"고 페가시스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그는 "과거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투여시 반응도 신통치 않고 가격도 비싸 의사들 가운데 일부는 아예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면서 "이제 페가시스가 나왔으니 환자를 방치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가시스는 기존 치료제들이 3회 주사하던 것을 1회로 줄여도 반감기에 이상이 없어 아주 이상적인 치료제 각광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발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의들은 완치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그는 "현재까지 나타난 페가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우울증과 불면증을 해소하고 탈모를 줄이고 백혈구 혈소판 장애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가시스는 1바이알이 1,9630원이고 한달 치료비가 80만원 정도로 최대 치료기간인 6개월을 기준으로 500만원 정도로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환자수는 약 4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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