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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대결, 의-정 모두가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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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대결, 의-정 모두가 피해자다
  • 의약뉴스
  • 승인 2012.08.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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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노환규 회장 취임이후 예견된 일이었다.

포괄수가제, 만성질환관리제 등으로 복지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건보공단의 방만 경영을 지적하는 등 비수가 예리하다. 공격을 하면 공격을 당하는 법. 복지부는 노회장과 상대를 않고 공단은 댓글 등을 이유로 상당수 의사를 고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달 31일에는 의협에서 노조 중심의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노회장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내용도 포함돼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지금으로는 속단할 수 없다.

분업 이후 일찌기 의협이 이렇게 관과 날카롭게 대치한 적이 없었다. 마주 선 결과로 이전보다 더 좋은 의료 환경이 만들어 질지 아니면 그 상태 그대로일지 역시 속단하기 어렵다.

문제는 주장과 대결만 있고 대화는 없다는 점이다.

소통없는 정책은 겉돌기 마련이고 결국 불편한 것은 국민이다. 서로 국민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소외되고 피해를 받게 되면 그 취지가 아무리 선하다 해도 환영받지 못한다.

우리는 의협의 주장과 상대를 않는 복지부, 그리고 거칠게 반격하는 공단 어느 쪽이 잘못을 하고 있다고 줄자로 재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대치 이전에 대화를 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책임은 추궁하고 싶다.

강한 것은 부드러운 것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의 모색은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른 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대결 일변도는 의-정, 나아가 국민  모두를 루저로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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